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이 여성의 질 분비물에서 추출한 미생물로 조산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 생식면역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58명의 산모의 질 분비물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한 결과, 미생물 L. CrispatusBacteroides가 많은 9명은 모두 조산했다. 반면 Weissella가 많은 5명은 37주를 넘겨 정상분만했다.

임신기간의 미생물은 면역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화한다. 또한 질 내 Lactobacillus의 안정성과 우점도(많은 정도)는 임신의 유지와 분만에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임산부의 질 내 미생물의 특성을 조사해 조산과 관련이 있는 미생물을 찾아내는 것은 조산의 예측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추후 미생물이 조산을 일으키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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