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사진] 기존의 신장과 부신을 보존하면서 신장암과 부신종양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신장 및 부신의 동시 부분 절제술에 성공했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이번 수술은 기존의 장기를 살리면서 병에 걸린 부분만 선택적으로 제거한 뒤 기존 장기를 재건하는 만큼 난이도가 가장 높다.

김 교수는 "신장과 부신은 모두 대동맥과 대정맥에 접해 있을 뿐 아니라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인 만큼 로봇을 이용해도 정교하고 세심하지 않으면 부분절제 중 큰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 원스톱 부분절제를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환자는 비교적 젊고 치료 의지가 강해 동시 부분절제를 실시했으며 결과적으로 수술 5일만에 퇴원해 직장에 복귀했다.

김 교수는 2010년 미국 로봇수술의 본산인 UC 어바인 산하 존슨앤존슨병원에서 로봇수술 연수를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 전립선센터와 암센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근무하다 올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2017년 분당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신장암 로봇수술 1천례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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