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 대부분은 건선관절염 치료를 방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관절염은 건선환자 10명 중 3명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동반질환이다. 

특히 손발톱에 건선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건선관절염을 동반하거나 증상이 진행할 가능성이 약 3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건선협회는 10일 건선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에 대한 이해 및 환경조사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남성 62.6%이며 30대 이하 27.3%, 40대 30.5%, 50대 26.3%, 60대 이상 16.0%였다.

중증환자(건선 환부 크기가 손바닥 10개 이상)는 24%, 중등증환자(3~10개 미만) 31.3%, 경증(3개 미만) 38%였다. 없는 경우는 6.5%였다.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86%는 건선관절염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 손톱이나 발톱에 구멍이나 함몰 부위가 생겼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의 통증(33%), 손가락 및 발가락 관절 붓기(28%) 순이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진다(31%), 발뒤꿈치 통증(22%)이 있다고도 응답했다.

건선관절염 증상은 건선 정도와 비례했다. 중증환자의 약 51%는 손발톱에 구멍이나 함몰이 발생한 반면 경증 환자에서는 31%였다.  
 
손발가락 관절통증도 각각 41%와 26%, 손발가락 관절이 붓기도 각각 35%와 18%로 차이를 보였다.

건선관절염 인지율은 70%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6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이처럼 증상 경험률과 인지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치료와 관리에는 소극적이었다[그림].

건선관절염 증상에 대한 대응은 미흡(대한건선협회 제공)
건선관절염 증상에 대한 대응은 미흡(대한건선협회 제공)

'진료시 의사에게 건선관절염 증상을 얼마나 자주 물어보는가'라는 질문에 '매번 물어본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가끔 묻다'는 27%였으며, '전혀 묻 않는다'는 64%였다. 중증환자도 의사와 상담한 경우는 3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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