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기 아동 10명 중 4명은 충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최근 5년간(2013~2017) 충치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충치환자가 584만명이고 이 가운데 16%인 약 94만명이 취학기 아동이었다. 

연령대 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특히 만 5~9세 어린이의 40.4%가 진료를 받아 전체 대비 약 4배 많았다[그림].

그림. 연령대별 충치환자(건강보험공단)
그림. 연령대별 충치환자(건강보험공단)

5년간 충치환자 전체 연평균 증가율은 2.6%. 하지만 5~9세에서는 6.5%로 그 외 연령대 1.9%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특히 5~9세에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환자가 더 많았으며, 2017년에는 5세가 6세 보다 많았다.

취학기아동에서, 그리고 어릴수록 충치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치과보존과 조신연 교수는 충치의 조기발견 덕분이라고 말한다.

일산병원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충치치료가 늦어져 신경치료까지 받는 건수가 최근 10년새 10대 이하에서 약 절반 줄어들었다.

충치환자는 1월과 8월에 많았는데 이는 어린이나 청소년 등의 방학때 검진과 치료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성인 역시 통증이 없으면 여름과 겨울 휴가 때 치료받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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