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최소 침습 단일공을 통한 후복막강 신장종양절제술을 성공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이형호 교수팀은 지난 4월 다빈치 Xi 을 이용해 복강 바깥, 즉 후복막에 구멍을 한개만 뚫어 신장 종양을 제거하는 고난이도 치료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좌측 신장에 종양이 발견된 66세 여성. 약 5cm 크기로 대혈관에 근접해 있어서 출혈 위험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로봇수술로 신장을 적출하는 경우 복강 여러 곳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최근 다빈치SP가 개발되면서 단일공으로 신장 적출이 가능해졌지만 후복막강을 통한 신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다빈치Xi는 한 개의 로봇 팔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종양을 절제할 수 있다.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합병증없이 퇴원했다.

이 교수는 "비용과 환자 부담이 적은데다 환자의 미용학적 만족도도 높아 향후 신장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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