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전이성 췌장암환자의 생존기간을 2배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의대 헤디 킨들러 교수는 지난 5월 31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시카고)에서 린파자의 3상 임상시험 POLO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M) 6월 1일자에도 발표됐다.

이 연구는 표준치료법인 백금기반 1차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 변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린파자를 1차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본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는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임상적으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유의하게 길었다. 

린파자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는 7.4개월(중앙치)로 위약군(3.8개월)보다 유의하게 우수했다(위험비 0.53 [95% CI, 0.35-0.82], p=0.004). 

1년째(린파자 34% vs. 위약군 15%)와 2년째(린파자 22% vs. 위약군 10%)에도 모두 2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였다.

현재 알려진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3% 미만임을 보면 이번 임상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킨들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전이성 췌장암에서의 맞춤화된, 생체지표 주도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단시 BRCA 유전자 변이 여부 확인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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