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환경과 소득에는 불만족이지만 건강과 가족에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삶의 질 지표 '주관적 웰빙지수'를 이용해 한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주관적 웰빙은 인간이 자신의 정보, 경험, 감정을 토대로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해석, 파악하는 것으로서 의사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립과학원(NASUS)에서도 주관적 웰빙을 국가 정책에 포함토록 권장했으며, 현재 40개 이상 국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관적 웰빙은 14개 항목 가운데 건강과 가족, 대인관계가 가장 높은 반면, 환경, 소득, 직업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그림]. 

나이 별로는 50세 이하(1.5배), 남성(1.3배), 기혼(1.5배), 시골지역(2.3배), 높은 소득 (1.3배)일 경우 주관적 웰빙이 높았다.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주관적 웰빙평가지수는 한국인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OECD의 웰빙지표와 국내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 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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