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31일 3차 수가협상을 앞둔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증가율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건보공단은 수가협상에서 2018년 상급종병의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이 전년 보다 25.7% 늘어났다는 데이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협에 제시한 빅5 병원 중 2곳의 데이터에서는 각각 16.9%와 9.4% 증가해 큰 격차를 보였다.

빅5 병원이 아닌 서울 시내 한 상급종병 역시 10.9%로 건보공단이 제시한 증가율과 크게 차이가 났다.

이러한 차이를 보인데 대해 병협은 "현재 건강보험 수가협상에 적용되고 있는 SGR 산출방식은 2007년을 기준 연도로 의료공급자 유형별 진료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단 자료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협상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 상호 동등한 카운터 파트너로써 의료공급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협상태도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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