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마돌을 투여한 다음 계속 사용하게 될 위험은 다른 마약성진통제와 같거나 약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트라마돌은 마약성진통제로서 국내에서는 울트라셋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코르넬리우스 티엘스 박사팀은 미국내 트라마돌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 사용하게 될 위험을 관찰해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마약성 진통제의 하나인 트라마돌이 응급진통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다른 단시간 작용형 마약성진통제보다 안전하고 의존성이 낮다는 명확한 데이터는 없다.

대상자는 외과수술 후 마약성진통제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퇴원 후 트라마돌을 단독처방받은 환자 44만 4천명.

트라마돌 사용 기간에 따라 ①수술 후 90~180일에 최소 1회 처방 ②수술 후 180일 이내 마약성진통제를 투여하고 최소 90일 이상 지속 ③수술 후 180일 이내에 마약성진통제를 투여하고 적어도 90일간 10회 이상 처방 또는 120일분 이상 사용-한 경우로 나누었다.

가장 많이 처방된 약물은 하이드로코돈, 옥시코돈, 트라마돌 순이었다. 분석 결과, 퇴원시 트라마돌 처방환자는 다른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에 비해 마약성진통제 사용 위험이 6%, 지속 사용할 위험이 27%, 만성 사용 위험이 41% 높았다.

트라마돌은 변비와 호흡억제 부작용이 적고 의존성이 낮다고 평가돼 미국에서는 지난 2014년 미국마약단속국(DEA)에서 규제물질법 4등급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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