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10년새 약 2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연구팀은 응급실 방문 염증성장질환자의 통계(2007~2014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2%에서 2014년에는 6.3%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소화기질환이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 질환이며 치료가 쉽지 않아 치료 주요 목표는 염증과 복통, 설사, 혈변 등 증상을 가라앉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관해 상태에 도달시키는 것이다.

염증성장질환자가 줄어든 것은 생물학적제제 개발 덕분이라고 교수팀은 설명한다. 생물학제제란 생물을 재료로 만든 치료제로 면역항체나 혈액성분 등을 이용한 의약품이나 백신을 가리킨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치료약물로는 염증 매개물질인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항TNF제와 염증을 유발하는 림프구가 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인테그린 억제제(α4β7 integrin) 등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또다른 염증 매개물질인 인터루킨 12와, 23억제제인 우스테키누맙도 개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약 절반은 입원치료가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환자의 67%는 복통(66.9%), 궤양성대장염환자의 42%는 혈변(42.1%)을 이유로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응급실 방문 후 실제로 입원율은 각각 크론병의 경우 47%와 60%였다. 

특히 크론병환자 중에서는 누공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사용 경험있는 환자에서 입원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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