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후 생존율을 높이는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은 모든 종류의 활성산소를 한번에 제거하는 강력한 물질인 베이셉(개발명 CX-11)을 개발했다고 미국뇌졸중학회 발행 Stroke지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출혈에는 지주막하출혈과 뇌실질출혈 등이 있다.

지주막하출혈은 초기 사망률이 최대 50%에 이르는 가장 치명적인 뇌졸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신규 뇌졸중환자는 약 3만명 이상이다.

지주막하출혈 모델 쥐를 이용한 대조군 비교 동물실험에서 베이셉은 투여 4일째 생존율이 88.2%로 대조군(21.1%)에 비해 4.2배나 높았다. 

또한 생존한 쥐의 활동능력도 우수해 생존 외에도 건강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이 후보물질을 혈액에 의한 염증성 반응을 줄이는 필수 의약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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