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릴리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를 복용한 일본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버제니오 복용환자 14명이 중증의 간질성폐질환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며 17일 안전성서한을 발표했다.

후노성은 사망자 1명을 포함한 4명은 약물과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며 제조 판매사인 일본 일라이릴리에 주의사항 내용 개정과 의료관계자의 주의환기 의무를 지시했다.

후노성은 버제니오정을 수술 불가능하거나 재발한 유방암환자에 사용되는 경구용치료제로 지난해 9월에 제조판매 승인했다. 11월에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버제니오를 복용한 환자는 약 2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버제니오정에는 승인 당시부터 간질성폐질환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주의사용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후노성은 이번 안전성서한을 통해 버제니오 투여시 호흡곤란, 기침, 발열 등의 간질성폐질환 초기증상을 확인하고, 흉부X선검사를 실시해 환자 상태를 충분히 관찰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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