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살다 보면 두통을 겪게 된다. 단순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뻐근함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통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목이나 어깨, 팔 등 다양한 부위에서도 동시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단순 두통이 아니라 경추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경추(목뼈)에 협착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신경인 척수를 압박해 다양한 불편 증상을 유발하는게 특징이다. 

목덜미와 어깨, 날갯죽지, 팔, 손 등에 통증과 저린 느낌,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 힘도 약해진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요즘,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로 인해 경추 척추관협착이 나타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로 인해 추간판의 노화 변성이 일어난 상태에서 장기간 목에 부담을 주면 인대 및 뼈의 퇴행을 부추겨 경추 척추관협착증을 초래한다. 

만약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MRI(자기공명영상)검사나 CT(전산화단층촬영)검사로 정확한 진단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등 세 단계로 나뉘며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견인치료, 충격파 치료 등을 진행한다. 그럼에도 별다른 증상 완화가 없다면 PSCD(경추 협착 신경감압술) 등을 활용한 미세침습 치료가 필요하다. 

PSCD는 5~10mm의 최소 절개 후 내시경, 레이저, 그리고 다이아몬드 미세 드릴을 사용해 근육이나 뼈의 손상 없이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최소 절개로 진행돼 주변 부위의 근육과 인대 손상이 없고 출혈도 적어 염증 발생 위험 및 면역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이를 바탕으로 수술 시간 및 이후 회복 기간, 전신마취 등에 대한 합병증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시행이 가능하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잘못된 생활습관은 허리 건강을 망치는 주범”이라면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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