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낮은 독신여성일수록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노영학 교수팀 우리나라 50~7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 실태를 조사해 골다공증 국제 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상 여성의 사회경제적 요인, 건강상태, 골다공증 정보 이해도와 치료 현황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독신이면서 젊고, 골다공증 이해가 부족할수록 골다공증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 저소득층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지속률이 낮았다.

노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 위험요인인 가족력, 스테로이드 복용 경력, 키가 줄어든 경험이 있는 여성은 골다공증 관리에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반면 흡연이나 음주하는 고위험군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를 간과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또 골다공증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검사와 치료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은 "국내 50~70대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가건강검진사업의 골다공증 검사 대상 연령이 지난해 만 66세 여성에서 만 54세 여성으로 확대 적용됐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