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진단 전후에 스타틴을 투여하면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절강대학 연구팀은 스타틴과 대장암 사망의 관련 논문을 PubMed 등 5개 연구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 메타분석해 캔서 메디신에 발표했다.

대상 연구는 총 14건(약 14만명). 이 가운데 6건이 대장암 진단 전, 11건은 진단 후 스타틴 사용 환자의 결과를 검토한 것이다. 연구 지역은 유럽과 북미, 아시아였으며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분석에 따르면 대장암 진단 전 스타틴을 투여하면 대장암환자의 전체 사망위험은 15% 낮아졌다. 암특이적 사망위험은 18% 줄었다.

진단 후에 스타틴을 투여한 경우에도 사망위험은 14%, 암 특이적 사망위험은 21% 낮아졌다. 다만 이 경우에는 연구간의 이질성이 나타났다.
 
한편 KRAS 유전자변이 분석에서 스타틴 사용 유무에 따른 전체 사망위험에 유의차는 없었다. 

연구팀은 "스타틴의 효과는 국가, 종양 발생 부위, 병기, 치료법이 달라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스타틴은 저렴하고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인 만큼 이번 연구는 대장암의 보조요법의 최적화에 새로운 지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장암 치료에서 스타틴의 역할을 밝히려면 무작위비교시험과 KRAS유전자변이에 관한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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