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를 늦게 시작했어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는 75세가 넘어서 스타틴을 투여해도 심혈관질환이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Atherosclerosis(동맥경화증)에 발표했다.

스타틴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75세 이상에서의 효과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 대상자는 심장내과 신규 진료환자 6,414명. 이들을 스타틴 정기복용군(639명)과 미복용군(639명)으로 나누고 5.2년간 추적관찰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 사고(MACCE) 발생률과 사망률을 100명이 1년간 위험에 노출될 비율(100 person-years)로 환산 비교한 결과, 복용군은 미복용군 보다 각각 41%와 44% 낮았다. 곡선하 면적(카플란마이어)분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교수는 "의료비와 복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령시대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75세 이상의 고령이라 할지라도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