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가 물리치료사 단독법 제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개협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물리치료사의 전문성은 고려하면서도 의료 체계의 통합적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무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우리나라는 의사 진료받기가 쉬운 환경인 만큼 치료실에 대한 의사의 지시 감독이 수월한 편"이라며 "그런데도 물리치료사 전문성 보장이라는 미명 하에 독립된 관리체계를 세우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 증가도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과거 일본에서는 접골사 및 유도정복술(카이로프랙틱) 시술자에 대한 독립적 치료 권한을 부여했다가 의료비가 폭등해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물리치료에 대한 전반적 의료지식을 갖추고 수행능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일선의 의료기관 등에서는 물리치료사를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직접 물리치료 시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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