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갑상선암의 약 2%를 차지하는 희귀난치성인 미분화갑상선암의 치료후보물질이 개발됐다.

경북대병원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 연구팀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난치성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의 표적 단백질인 ERR(estrogen-related receptor)감마의 활성을 조절하는 경구용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미국암학회(AACR)의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미분화갑상선암은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발생 3~5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일반 갑상선암 치료에 사용하는 수술, 방사능치료, 화학적항암제에 큰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치료후보물질을 투여한 결과, ERR감마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해 미분화갑상선암의 재분화를 유도하고 방사성요오드 섭취 기능이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방사성요오드 섭취 기능을 복원해 미세한 전이 병변까지 제거하는 방사성요오드치료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는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인 개발 요구가 되고 있어 개발될 경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 후보물질은 2017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비임상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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