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보라매병원 제공)
게티이미지뱅크(보라매병원 제공)

고혈압 전단계에서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기준은 수축기혈압 140mmHg, 확장기혈압 90mmHg이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팀은 성인 2천 4백여명(평균 56세)을 대상으로 고혈압 전단계와 뇌소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뇌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해 국제저널인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고혈압 전단계는 뇌백질 고신호병변, 열공성뇌경색, 뇌미세출혈 및 확장성 혈관주위공간 등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공성뇌경색 위험은 정상혈압군에 비해 1.7배, 뇌미세출혈은 2.5배 높았다.

권형민 교수는 "고혈압 전단계라도 뇌 소혈관질환 위험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혈압 전단계는 안심해야 할 단계가 아닌, 적극적인 초기 관리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추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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