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식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시 저선량보다는 고선량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 교수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부식도암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량별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발생률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두경부저널(Head Neck)에 발표했다.

경부식도는 후두 및 하인두에 가까워 근치적 수술이 어려운 만큼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치료가 표준이라서 고선량 방사선 치료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경부식도는 방사선에 민감한 폐를 피해 비교적 안전하게 고선량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식도암에 대한 표준 방사선량은 20년째 50Gy에서 바뀌지 않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보고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자는 화학‧방사선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경부식도암 1~3기 환자. 이들을 방사선 조사량 59.4 Gy을 기준으로 고선량군(44명)과 저선량군(35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3년 생존율은 고선량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높았으며(58% 대 49%) 국소 억제율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79% 대 45%).

한편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