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검사의 기본이자 필수인 초음파 진단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세침흡인검사를 생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박선원, 이가희 교수팀은 ZeroOne AI (대표 송준호)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신경망으로 갑상선초음파영상을 분석해 세침흡인검사 실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Medicine에 발표했다.

초음파 소견에서 악성이 의심되거나 크기가 2cm 이상이면 세침흡인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이 검사는 비용 뿐만 아니라 출혈, 통증 등의 합병증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양성 가능성이 높아도 클 경우에는 세침흡인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교수팀은 갑상선초음파 영상 1,358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다음 보라매병원과 일본 쿠마병원의 155개 결절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성 판정된 결절의 90% 이상은 세침흡입검사 및 수술에서도 양성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예측했다.

즉 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결절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세침검사를 생략하고 추적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