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두껍게 만들어 쿠션기능을 강화한 운동화(일명 맥시멀슈즈)가 부상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건주립대학 해닝건 박사팀은 남녀 육상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맥시멀슈즈의 3차원 운동역학 및 운동학적 측정 결과를 미국운동의학회지에 발표했다.

맥시멀슈즈는 2010년에 등장했지만 운동시 생체역학적 특성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거의 연구되지 않고 있다.

박사팀의 과거에 실시한 트레드밀(런닝머신) 주행 연구에 따르면 맥시멀슈즈는 기존 운동화에 비해 발바닥 충격을 줄여 부상 위험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1주에 약 24km 이상 달리는 18~45세 남녀 육상선수 20명을 대상으로 6주간 사용케 한 다음 운동시 충격이 줄어들었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과거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맥시멀슈즈는 기존 슈즈에 비해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맥시멀슈즈는 기존 운동화에 비해 무거워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반복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족부관절의 운동각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맥시멀슈즈를 신고 운동하는 경우 발가락이 지면에서 떨어졌어도 발관절에 힘이 가해지고, 접지 시에는 발가락 끝을 올리는 움직임이 적어 다리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 부상당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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