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5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음성(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이 적응증이다.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폐경여성에 1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할 수 있다. 

또한 내분비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HR+/HER2-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 여성의 치료에 풀베스트란트과 병용도 가능하다.

버제니오는 세포 분화와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허가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휴약기간 없이 매일 복용이 가능하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 시 1일 2회 식사와 관계없이 경구 복용할 수 있다.

버제니오의 효과는 한국을 비롯한 22개국에서 진행된 유방암 치료 경험이 없는 HR+/HER2 -전이성 유방암 폐경여성환자 4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ONARCH 3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버제니오와 아로마타제억제제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중간치)은 28.18개월로 아로마타제억제제 단독투여군(14,76개월) 대비 약 2배 길었다. 

종양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버제니오 병용투여군이 48.2%로 나타나 아로마타제 억제제 단독투여군(34.5%)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치료경험이 있는 HR+/HER-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MONARCH 2 연구에서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6.4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투여군(9.3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연장됐다. 

객관적 반응률도 각각 35.2%와 16.1%로 버제니오 병용투여군이 약 2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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