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결막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진료데이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결막염 진료환자수는 약간 줄어 453만여명이었지만 여전히 다빈도 상병 12위를 유지했다. 환자수 감소에 반해 진료비는 4.4% 증가한 2천 5백억여원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 별 환자수는 10대 미만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6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10대 미만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많았지만 10대 이후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약 1.6배였다.

진료비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10대 미만에서 460억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1인 당 진료비는 나이에 비례해 높아졌다.

결막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4월에서 8월 사이였다.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0대 미만에서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이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봄철각막결막염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보통 2년에서 10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질환의 특성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진료비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만성질환을 동반하게 되며 또한 노인성 질환도 나타나기 때문에 안질환에서도 역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진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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