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및 산하기관과의 협상과 대화를 일절 거부했던 대한의사협회가 내년 의료수가 협상에 참여한다.

의협은 이달에 진행되는 의료수가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의협 감사단 수가협상단을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당장 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의약단체장 간담회를 가진 후 10일 건강보험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수가협상단의 상견례를 갖는다. 이후 13일부터 31일까지 유형별 수가협상을 진행한다.

최대집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동시에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시적 효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수가협상에는 임하지만 건강보험정책심의의원회(건정심)의 탈퇴는 지속한다고 밝혔다. 복귀 조건으로는 건정심의 구성 및 기능 개편 약속, 국회에서 건정심 구조 개편 법안들의 발의와 적극적 논의를 들었다.

한편 수가협상 참여와 관련해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는 "복지부와 산하기관의 논의기구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대정부 투쟁과 무관하게 의협의 상시적 회무 수행을 위해서다. 

의협은 올해 2월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이 주최 및 개최하는 공식 회의 참석 및 위원 추천을 거부하기로 밝힌바 있다.

최대집 회장은 기존 입장의 선회를 의식한듯 "의정협의체와 건정심에는 앞으로도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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