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할 나이인 30대와 40대에서 고혈압 인지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5월 1일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 30세 이상의 고혈압 관리현황(2013~2017)에 따르면 40대 고혈압 인지율은 44%, 30대는 이보다 더 낮은 19.5%로 나타났다[그림].

그림. 연령대별 고혈압 인지율(질병관리본부 제공)
그림. 연령대별 고혈압 인지율(질병관리본부 제공)

50대 이상부터는 인지율이 높아 70세 이상에서는 87%의 인지율을 보였다.

인지율이 낮다보니 30대와 40대의 치료율도 각각 15.6%와 38.6%로 저조했다. 같은 연령대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률 역시 각각 약 11%와 29%로 낮았다.

우리나라에서 권고되는 적정 혈압 수치는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한편 질본은 5월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세계 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이 소개되며, 5월 첫 주와 마지막 주 각 7일간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혈압측정 이벤트 부스가 특별 운영된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고혈압관리 가이드북과 기념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이달 1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제주 롯데호텔)에서는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도민 대상 고혈압 건강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5월 한달 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관할 25개 보건소, 지자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19개소 및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6개소 등이 공동 주최한다(후원 서울특별시, 세계고혈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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