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가 주최하는 세계유방암학회(GBCC 2019, 조직위원장 노우철)가 지난 25일 송도컨벤시아(인천)에서 개막돼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150명의 세계적 석학을 비롯해 1,500여명에 참가하며, 49개 세션과 151건의 초청 강의가 예정돼 있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유방암 치료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건강권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회 슬로건을 'Go Beyond Cure of Breast Cancer'로 정했다.

학회는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국가는 간암과 위암과 달리 유방암 분야에서 변방국가였다"면서 "12년간의 학회를 진행하면서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네트워크 구성도 탄탄해졌다. 대회를 거듭할 수록 참여하는 해외 기조연사가 늘어나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 5명이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유방암 분야의 신진 세력 양성을 위해 젊은 의사 대상 포럼 2건과 중국 연구자들을 위한 합동회의 등도 마련했다. 특히 이 합동회의는 중국 측에서 요청한 만큼 학회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노우철 조직위원장은 "GBCC는 아시아지역의 유방암 허브와 국제적 위치 선점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 조직"이라며 "유방암 질환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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