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 기형자' 인공와우이식 후 안면신경자극 7배
'내이 기형자' 인공와우이식 후 안면신경자극 7배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4.2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이가 기형이면 인공와우수술 후 안면신경이 자극받을 위험이 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이(內耳)는 달팽기관이 있는 귀의 가장 안쪽을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인공와우 이식 수술 환자 1,150여명의 수술 후 부작용 여부를 분석해 영국이비인후과학회지 임상이비인후과(Clinical Otolaryng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내이에 기형이 없으면 수술 후 안면신경 자극 발생 빈도가 0.9%인 반면 내이에 기형이 있을 경우 7배나 높은 6.4%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내이 기형자의 안면신경 위치는 정상인과 달라 수술 과정에서 청신경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신경도 함께 자극되기 때문에 안면신경 자극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야 하는데 내이에는 청신경과 안면신경이 함께 위치해 있다.

수술 후 안면신경에 자극기 발생하면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야 하기 때문에 청신경으로 가야하는 소리자극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거나 차단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내이의 기형 종류에 따라서 안면신경 자극 빈도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아울러 각 기형 별로 인공와우의 전극 종류와 길이 등을 조절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수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전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로 술후 발생할 수 있는 안면신경 자극의 발생 가능성과 양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