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치료 중단 후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데는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팀은 남성호르몬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와 호르몬 치료효과 및 유지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남성호르몬 치료시 수치와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킨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남성호르몬치료환자 750명 가운데 치료를 중단한 151명.

연구팀은 이들을 치료 중단 6개월 후 남성호르몬 수치와 치료 효과 유지군 59명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350ng/dl 이하로 떨어져 치료 효과가 없어진 92명을 비교했다.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시행률을 조사한 결과, 효과유지군은 치료 효과가 없어진 군 보다 훨씬 높았다(54% 대 10%). 

또한 남성호르몬 치료 기간은 효과유지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약 2배 길었다(10.7개월 대 5.2개월).

나와 기저질환, 남성호르몬제(주사, 젤, 먹는 약)의 종류는 2개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박민구 교수는 "치료효과 유지에 기여하는 인자를 통계적으로 추가 분석해본 결과 충분한 남성호르몬 치료 기간과 규칙적인 운동 시행 여부가 유의한 예측 인자로 확인됐"며 "10개월 이상 충분한 호르몬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게 치료 중단 후 효과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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