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 신부)이 새 병원 건립과 재창조 전략 실행을 통한 초일류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22일 가톨릭의료원(CMC)이 지난 4개월 간 맥킨지에 의해 외부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강남성모병원이 위치한 반포캠퍼스 내에 1,200병상규모의 현대적 인프라를 갖추고, 가톨릭대 의대를 대표하는 병원을 건립하여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적 방향이 수립됐다.

이와 함께 기존 병원은 향후 교육, 연구 등의 지원기능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에서는 조혈모세포 이식분야의 명성과 국내 최고 수준인 안과, 부인암 분야 저력의 기반 위에 새 병원의 인프라와 전략적 육성 분야의 특화를 통한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 도입을 통해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모 병원은 신장내과, 안과, 류마티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진료권인 서울 남서부지역의 의료 시장 특성에 기반한 특화를 통해 이 지역 의료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의료원은 새병원이 완공되고 성모병원의 특화 전략이 본격화되는 2008년을 기점으로, 전체 네트워크 병원의 IT 시스템 및 인센티브 체계 재정비를 통해 실질적인 환자 이송 및 협력 병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하 병원들간 진정한 의료 네트워크를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항공대와의 공동 연구소 건립, 학생 복지 및 교육을 위한 성의 회관 건립, 미국과 유럽의 유수 의대와의 협력을 통한 진료 및 의대 교육 커리큘럼의 혁신 등을 통해 진료와 더불어 교육, 연구의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해 최고의 대학 병원 및 의과 대학으로 우뚝선다는 것이다.

한편 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CMC의 전략 실행을 위해, 이미 중견 의료진으로 구성된 새병원 의료전문기획위원회, 교원인재양성 실무추진팀 등의 TFT가 전략의 분야별 상세 실행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새 병원의 첫 계획이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이 같은 실행계획들이 대내외적으로 가시화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