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임신당뇨병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인천 서울여성병원 공동연구팀은 임신부 600여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과 임신당뇨병의 관련성을 조사해 당뇨병학(Diabetologi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로 대상자의 지방간 지수를 분석해 임신당뇨 발생률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 임신부에서는 평균 3.2%였던 임신당뇨병 발생률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의 경우 1등급 지방증은 10.5%, 2, 3등급은 12배나 높은 42.3%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아디포넥틴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노 등 2개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대사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특히 10-14주자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을 측정하면 질환의 발생 예측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임신성당뇨병' 만성신장질환 위험요인 가능성
- 임신 전 감자 자주먹으면 임신당뇨병 위험
- 임신성당뇨여성 출산후 체중늘면 당뇨위험 2배
- 아들 임신하면 '임신성당뇨' 위험 증가
- 임신성당뇨약 신생아 합병증 유발
- 임신당뇨병 새 진단 가이드라인 발표
- 임신성당뇨, 딸 과체중 위험 5.5배↑
- 임신성당뇨병 최근 9년간 6배 증가
- 당뇨병 관련 사망, 여성·중년층서 고위험
-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 최근 2배 증가
- 지방간있으면 담석 위험 최대 3배
- 비알코올지방간환자 결장암 발생 위험 2배
- 한국남성 적정음주량 주당 맥주8캔·소주2병
- 지방간 심하면 당뇨병 발생 유발
- 임신 전 음주도 태아에 영향...발달이상·거대아출산
- 비알코올성지방간도 임신고혈압 원인
-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진단마커 4가지 발견
- 비알코올지방간 심혈관질환 위험 커
- 선진국병 '비알코올성지방간' 고해상 영상으로 파악
- 근력줄면 인슐린저항성 악화로 지방간·간섬유화 위험
- 10년 후 한국남성 40% '비알코올성지방간'
- 비알코올지방간염 치료단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