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영양제를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학 팬 첸 박사는 미국 성인의 영양섭취데이터와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영양제의 시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첸 박사는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 3만여명 분량의 성인데이터를 이용해 30일 전 섭취한 영양제 및 식사와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사망위험은 전체 사망, 심혈관질환, 암 등이다.

추적 6.1년(중앙치)간 사망은 3,163명. 이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945명, 암사망이 805명이었다. 섭취 영양소 별로는 비타민A, 비타민K, 마그네슘, 아연, 동을 적정량 섭취한 경우에는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이 적었다. 단 음식으로 섭취한 경우에 한해서였다.

특히 칼슘의 경우 음식 보다는 영양제로 과다섭취한 경우 암사망의 상대 위험은 1.53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박사는 관찰연구 데이터인만큼 바이어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성인의 경우 영양제가 사망을 줄여주지는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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