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것이라고 해도 습관의 힘은 무섭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어느 순간 유창하게 외국어를 할 수 있게 되고, 차를 타기 보다는 걷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남들보다 날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반면 잘못된 습관은 우리 몸에 큰 해를 끼치기도 한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나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는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사소한 행동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우리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실제로 퇴행성 원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은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의 중심의 위치한 골반은 척추에서 내려오는 체중을 지탱하며, 골반 안에 위치한 장기들을 보호하고 엉덩이관절에서 양쪽 다리와 연결되어 걷기와 달리기 등 다양한 신체동작에 관여하는 만큼 우리의 사소한 습관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의 잘못된 습관 외에도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은 골반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데, 골반이 뒤틀리면 엉덩이통증은 물론 허리통증, 심각한 생리통, 전립선 이상, 요실금, 다리부종, 하체비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골반틀어짐이 장기간 방치되면 신체 전반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거북목, 굽은 등, 족저근막염 추가적인 근골격계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터넷 등을 찾아보면 골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운동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골반교정을 위해서는 먼저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골반교정 치료는 도수치료 등 수기치료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도수치료는 의학적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치료사가 손과 도구를 이용해 근육과 관절, 신경의 통증과 불균형한 상태를 해소하는 치료로, 골반문제로 인한 통증은 물론 전신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마포 공덕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셀프운동 등을 통해 집에서 골반교정을 할 경우 자칫 더 큰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신체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도수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하며, 체형 강화는 물론 생활습관 교정 및 유지력 강화 등을 동시에 실시해 신체 전반의 컨디션을 높여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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