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로베글리타존(상품명 듀비에, 종근당)이 췌장의 베타세포 보호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의 생성과 분비에 관여한다.

부산백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와 종근당 공동연구팀은 로베글리타존의 췌장베타세포 보호효과 동물실험 결과를 당뇨연구와 임상진료(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혈당 상태의 췌장 세포주(INS-1)와 당뇨질환 쥐 모델에 각각 듀비에를 투여한 군과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로베글리타존을 투여한 췌장 세포주는 대조군 대비 세포주 파괴가 유의하게 줄었다. 당뇨질환 쥐 모델에서도 4주간 로베글리타존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베타세포의 보호효과가 우수했다.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췌장의 베타세포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라며 "이번 연구결과로 듀비에가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췌장의 베타세포를 직접적으로 보호해 당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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