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잘하는 동네의원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고혈압(13차)·당뇨병(7차) 적정성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동네의원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고혈압의 경우 2만 1,596곳 중 5,711곳(26%)이, 당뇨병은 1만 7,137곳 중 3,549곳(21%)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때 보다 각각 늘어난 수치이며, 둘 다 잘하는 의원도 2,342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검사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약물 처방일수율은 고혈압과 당뇨병치료제 모두 91%로 나타났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처방일수율이 낮아 질환 관리에 대해 신경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저검사시행률도 45%로 낮았다.

한편 여러 의원을 다니기 보다는 1개 의원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는게 입원수가 적고 치료 결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는 917만 명으로 전년보다 36만 명이 증가했다. 

2개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도 전년보다 10만 명이 증가한 194만 명이며 이들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4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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