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환자의 척추골절에 골형성촉진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영훈, 민창기 교수팀은 다발골수종 세포에 뼈를 생성하는 골모세포를 주입하면 골절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다발골수종의 질환 진행도 억제된다고 척추분야 국제저널인 스파인(Spine)에 발표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에 문제가 생긴 암이다.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이 생기며, 특히 척추 내 침범으로 척추골절이 많은 질환이다. 

지금까지 다발성골수종 치료에는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약제를 투여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골형성 촉진제 치료법이 새로운 임상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국일 유병률이 높아 10만명중 4명 수준이며, 우리나라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10만명중 2명이 다발골수종 환자로 급증하고 있다. 

다발골수종 환자 10명 중 7명은 뼈의 통증이나 골절이 첫번째 증상으로 나타나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치료를 받는다. 

발생 평균 나이가 67세로 고령이라 통증이 있어도 나이가 든 탓으로 생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수팀은 "원인없이 극심하게 피로하거나 빈혈, 신장기능, 압박골절 등의 증상이 생기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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