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후의 대부분의 여성은 이전과 달리 체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에스트로겐 감소가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섬유질,비타민의 식이를 늘리는 등 영양 밸런스에 신경을 쓰면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급격하게 찐 살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갱년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데 호르몬불균형이 시작되고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잘못된 갱년기 다이어트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건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서울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으로부터 올바른 갱년기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유산소-근력운동 병행
갱년기 다이어트를 하기 전,상열감이나 불면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은 느껴지지 않고 살만 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된다.

약 75%의 여성은 갱년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약하게 느끼게 되는데,이 경우에도 폐경 2~3년 경과 후 심혈관계 질환과 퇴행성 골관절염의 위험군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갱년기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현숙 원장은 "갱년기에는 살이 찌기 쉽고 체형에 변화가 오면서 골기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개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정하고 양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 좋다.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반드시 함께해서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운동은 뇌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행복지수를 올려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법의 하나가 될 수 있으니 갱년기 우울증이나 갱년기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갱년기 체중 증가 원인 파악부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갱년기에 왜 살이 찌게 됐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성 호르몬 감소와 함께 간, 심, 비, 폐, 신과 같은 오장육부의 허실 및 진액 고갈,자율신경계 저하 등의 이유로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체중 증가와 같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원장은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과 몸의 불균형과 더불어 개인의 신체 조건,체질,문화적·환경적 차이에 따라 다른 원인으로 나타나기에 정밀 검진을 통해 1:1로 원인과 증상을 파악해야 올바른 갱년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갱년기 체중 증가와 같은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마다 다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원인을 파악하는 검진으로는 체성분 검사,체열 진단,자율신경계 검진 등이 있다.특히 체성분 검사는체지방 축적으로 인한 갱년기 체중 증가와관련해 식이조절과 운동량 등의 생활 처방을 받기 위해 중요한 검진이다.

이 원장은 끝으로 "갱년기 증상개선을 위해 맞춤처방을 받은 한약의 경우 대사가 활발해지고 자율신경이 안정됨으로써 불필요한 체내지방이 분해가 더 잘 되는 효과 또한 있다. 확실한 체중감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분해하고 혈액을 맑게 청소해주는 갱년기 청혈해독요법을 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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