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오후 방배동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세워졌다.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하며, 성공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익적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신약 개발에는 10~15년 이상 기초․임상연구 등에 1~2조 원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야 하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이를 단축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인공지능 활용해 기초 후보물질 발굴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7년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인공지능 신약개발 규모는 연평균 40%의 고도 성장을 하여 2024년에 40억 달러에 이른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개소식에 앞서 "혁신 성장을 통해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분야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제약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기업이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인공지능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는 올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75억원, 관련 교육 및 홍보사업에 1억 6천만원 등 총 76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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