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이 남녀 모두에게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남성용 비비크림, 컬러 립밤, 컨실러, 눈썹 칼 등까지 확대되면서 ‘남자도 가꾸는 시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능수능란한 화장 실력을 가졌어도, 남자라면 가려지지 않는 골치덩이가 있다. 바로 털이다.

아침에 깔끔하게 면도해도 저녁이 되면 다시 까슬까슬한 털들이 올라온다. 남성들은 집에서 면도기로 자가 제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잦은 상처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피부손상이 적고 다양한 부위에 제모가 가능한 레이저제모가 이목을 끌고 있다. 보통 4~5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받으면 80~90%는 제거된다. 하지만 남성은 전용 레이저기기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숱이 적고 느리게 자라는 여자와 달리 남성의 털은 밀도가 높고 모력이 강해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받는 레이저기기로 받으면 충분히 제모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약 25%나 두꺼워 피부 속 깊은 곳의 모낭을 태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한다.

이외에도 남성의 털은 여성에 비해 자라는 털의 면적이 넓고, 스팟 사이즈도 다양한 만큼 넓은 부위는 물론 미세한 부위까지 제모가 가능한 남성 전용 레이저제모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타토아클리닉의원 신사점 김남훈 원장은 “아침마다 면도기를 이용한 반복적인 제모는 피부트러블,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레이저 제모 시술을 고려할 경우 일반 여성이 받는 레이저 장비가 아닌 남성 제모에 적합한 레이저를 사용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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