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다고 반드시 사회적 능력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교신저자)·이상민 교수(주저자), 노기문 4년차 전공의(제1저자)는 군필자와 군면제자를 대상으로 ADHD와 사회성 및 직업능력을 비교해 신경정신질환-치료(Neuropsychiatric Disease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성인 ADHD 환자는 학업, 사회,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에 ADHD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우울증, 성격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공존성 질환은 학업, 대인관계 문제로 이어져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린다.
교수팀은 대상자를 ADHD로 진단받았지만 군필한 경우(군필군)와 ADHD가 아닌 다른 사유로 군 면제를 받은 사람(면제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군필군은 면제군에 비해 지능지수(IQ)가 높고, 전문직종 종사 비율이 높았다. 우울증 등의 공존 정신장애 비율도 낮았다.
ADHD가 있어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 군대 생활을 소화해 낼 수 있고 이후 사회적응 능력은 ADHD가 아닌 개인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반 교수는 "성인 ADHD 환자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다만 ADHD로 인한 합병증이 사회적 역할을 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제대로 관리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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