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아닌 피하에 삽입하는 제세동기가 보험급여를 받고 출시됐다.

보스턴사이언티픽코리아는 15일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 엠블럼 (EMBLEM S-ICD, 사진)의 국내 보험급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의 장점을 알렸다.

이 제품은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경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된다. 

따라서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을 줄여준다.

이날 연자로 나선 세브란스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이 제품에 대해 기존의 심장삽입 장치보다 전극선 관련 합병증이 적고 시술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만큼 부정맥환자에게는 평생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개정된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미국부정맥학회(HRS) 국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ICD 적용 환자군 뿐만 아니라 감염 및 만성질환 등 고위험 환자군에게 S-ICD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단 서맥치료, 심장재동기화치료, 항빈맥조율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제외된다.

한편 엠블럼 S-ICD는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지 않으며 1.5T(테슬라)의 MRI에도 문제가 없다. 현재 3.0T에도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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