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을 예방하려면 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세계 신장의 날을 맞아 만성신장병의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국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KNOW-KIDNEY)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환자 2,238명, 소아환자 458명, 신장이식환자 1,080명을 모집해 2019년 현재까지 총 3,776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해 왔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신장병이 있으면 없는 사람 보다 사망률이 높고, 질환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질환, 빈혈 및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병환자에서 동반질환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같은 만성신장병이라도 외국환자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만성신장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에 대해 질본은 우리나라 환자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성신장병환자는 비만이나 대사이상이 있으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약 1.4배 높았다. 그리고 과거 및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신장병 악화위험이 각각 1.7배~1.8배 높고, 흡연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신장병 환자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약 10g으로 권장량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나 저염식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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