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이 69%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및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김보현 교수 연구팀은 2012~2017년에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세포암종 환자 243명의 생존율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 환자는 종양의 위치나 크기, 재발, 동반질환(고령, 신장기능 저하 등)으로 수술 등의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연구 결과, 1기 환자는 69%, 2기는 65% 이상으로 나타나 수술이나 고주파치료와 유사한 치료 결과와 같았다. 

이는 일반적인 간암의 생존율을 웃도는 수치로서 양성자치료가 모든 병기의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양성자 치료 후 심각한 간 기능 저하를 보인 환자가 전혀 없어 양성자치료의 안정성이 재확인됐다.

지난 해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의 간암 전체 생존율은 약 35%이며, 병기 별로는 국한의 경우, 54%, 국소 18%, 원격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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