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두통진료지침이 나왔다.

중앙대병원 김선미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1년간 공동으로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두통진료 지침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두통의 평가,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총 13개의 핵심질문과 총 39개의 권고안이 선정됐다. 

13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두통의 평가, 검사 및 관련과 의뢰 기준 △두통의 평가 및 진단을 위한 두통일기 사용 △원발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진단 △원발두통의 진단 및 치료에서의 뇌영상 검사 △두통의 치료를 위한 두통일기의 사용 △긴장형두통의 급성기 치료 △긴장형두통의 예방 치료 △조짐편두통 및 무조짐편두통의 급성기 치료 △조짐편두통 및 무조짐편두통의 예방 치료 △군발두통의 급성기 치료 △군발두통의 예방 치료 △약물과용두통의 치료 △원발두통의 정신사회적 치료에 관한 임상질문과 권고안 등이다.

김선미 교수는 "기존 근거의 체계적 검토 및 합성으로 엄격한 방법론적 절차를 통해 개발했다”면서 "두통 진료지침 본책은 각 두통 질환의 특성 및 치료법 기전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가 진료 시에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요약본도 따로 제작됐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김의중 이사장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에서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 및 치료를 포괄하는 임상진료지침이 없어 동일한 두통환자를 진료해도 의료기관, 전문과목, 그리고 의료진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 사용하는 치료약물의 종류, 비약물적 치료 행위에 큰 진료 변이가 있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시점에 이번 두통 진료지침의 개발은 두통 진료의 전문성, 체계성 및 의료분과 간 지속성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의료비용 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발된 권고안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돼 궁극적인 지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배포 및 확산과 함께 지침 사용 모니터링 및 권고안의 적용성 평가 등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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