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환자의 골절 위험 기준이 제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은 국내 류마티스관절염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골밀도 기준과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을 비교, 분석해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골밀도 기준에 따라 골밀도 수치를 포함한 FRAX군과 비포함 FRAX군, 그리고 WHO 기준군 등 3개군으로 나누고 골다공증성 골절위험률을 구했다.

그 결과, 골밀도 수치 포함 FRAX군에서는 292명(47%), 비포함 FRAX군 292명(61%), WHO 기준군 160명(33.4%)으로 최대 61%의 차이를 보였다.

교수팀은 이번 결과에 근거해 "FRAX기준군 대비 WHO 기준군의 환자 28%는 치료 대상에서 누락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WHO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WHO 기준은 골밀도 검사 결과로 골절위험을 평가하는 반면, FRAX는 골밀도 검사 외 나이와 성, 체질량지수 등 다양한 임상적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향후 10년 내 골절위험도를 계산한다.

서 교수는 "FRAX 기준은 나이, 성별, 골절경험 그리고 골절위험도에 큰 영향을 주는 ‘많은 용량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의 주요 위험요인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비교적 예측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교수에 따르면 FRAX기준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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