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스트레스와 아버지의 부재, 어머니의 우울증 등 소아기 가족과 가정내 환경인자가 어린이 비만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패트리샤 이스트 박사는 어린이 1천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한 연구결과를 소아비만 저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비만에는 유소아기 인자가 관여한다고 보고돼 왔다. 이스트 박사는 가정환경 및 가족 관련 인자가 성인이 된 후 비만지수(BMI) 및 5~21세 때 BMI 상승 속도와 관련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칠레의 저~중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1천명을 대상으로 영상과 성장에 관여하는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했다.

BMI는 5세, 10세, 21세때 측정했으며, 청년기에는 최대 3회 실시하고, 1~10세까지 가정 및 가족의 환경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21세때 BMI 수치에 따라 ①정상체중 ②과체중 ③비만 ④고도비만-으로 나누어 검토했다.

그 결과, ①~④군의 5~21세때 BMI 상승 속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체격이 큰 어린이는 BMI이 빠르게 높아졌다.

또 21세때 BMI가 높은 경우는 가족스트레스와 아버지 부재, 어머니 우울증 등과 관련했다. 

그리고 1세 때 불결한 가정환경은 10세 때 능동적인 자극을 받는 기회 및 자극적인 경험의 부족과 관련했다.

또 BMI의 급상승은 1세때 가정내 학습지원과 10세 때 부모 관심의 부족과 관련했다.

이스트 박사는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도움이 부족하면 젊은 성인기에 과체중/비만이나 BMI이 급상승했다"면서 "비만 예방이나 개입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가정이나 가족의 인자가 특정됐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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