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자 10명 중 3명만 치료...안하면 결핵 위험 7배
잠복결핵자 10명 중 3명만 치료...안하면 결핵 위험 7배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9.03.0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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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리고 나이많고 저소득층일수록 높아
치료 시작률·완료율 모두 외국 보다 크게 낮아 

국내 잠복결핵 치료율이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결핵 발병의 추적 분석을 위해 실시한 '집단시설 잠복결핵감겸 검진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집단시설 등 잠복결핵검진 후 연령별, 집단별, 동반질환별 잠복결핵 감염률을 비교해 치료실시율, 중단율, 완료율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아울러 중장기 효과 분석을 위한 핵심지표, 자료연계, 모니터링 및 평가지표 제시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연구 대상자는 잠복결핵감염자 85만 7,756명. 이들을 14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잠복결핵감염자 10명 중 3명만이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결핵 발생 위험률은 치료받은 경우에 비해 7배나 높았다. 양성 반응률은 14.8%(12만 6600명)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저소득층일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았다.

직종 별로는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33.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교정시설 재소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보건소 내소자, 교육기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순이었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 치료를 시작한 사람 가운데 완료율은 76.9%였다. 이는 일본(각각 95%와 72%,)과 네덜란드(각각 77%, 8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치료를 마치지 못한 이유는 부작용(40.8%), 비협조(23.5%), 연락두절(14.6%) 순이었다. 치료받지 않을 위험 요인으로는 남성, 고령자, 고소득자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이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경우에는 30%가 감염되고 이 가운데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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