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극심해지고, 건조한 날씨까지 가세하면서 눈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중금속을 비롯해 여러 가지 유해 성분이 포함된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혈관으로 침투하면 협심증이나 뇌졸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고, 눈꺼풀에 달라붙게 되면 단순한 이물감부터 충혈을 비롯해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 다양한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회복 기간 내 각막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관리가 이어지게 되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시력저하 등 여러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미세먼지가 극성인 봄철에는 시력교정술 자체를 고민하는 환자도 많다. 그 중에서도 시력교정술 후 일정 기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라식이나 라섹의 경우에는 해당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수술 후 근시 퇴행을 포함한 여러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퍼펙트 케어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퍼펙트 케어 시스템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생체의 자연스러운 치유 반응 때문에 수술로 교정된 각막이 재생되고 초점거리가 변하면서 다시 근시가 발생하는 ‘근시퇴행’을 차단하기 위해 수술 전, 중, 후 과정에서 미리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수술 전에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시력 저하 가능성과 근시 퇴행량을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시력 저하의 가능성이 큰 조건을 가졌지만, 예방 교정을 통해 시력 저하가 발생하지 않았던 2,500여 명의 데이터를 통해 검사로만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더욱 정교하게 판단하고 추후 상황을 예측한다.

또한 수술 시에는 시력 저하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값만큼 예방 교정을 한다. 아울러 각막을 강화하고 퇴행 진행을 억제하는 특수 용액을 투여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환자의 시력 유지 효과를 꾀한다.

마지막으로 수술 직후부터 6개월까지 집중 사후 관리를 시행한다. 이는 6개월까지 각막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염증 검사를 비롯해 굴절 검사, 안압 검사, 시력검사, 망막 검사 등을 꾸준히 실시해 환자의 눈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6개월 이후부터는 생활 습관에 따라 근시가 재발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 관리를 시행한다. 

신촌 빛사랑안과 김평식 대표원장은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틈틈이 점안하는게 좋다”며, “하루에 최소 4~5번은 넣고, 눈은 함부로 비비지 말아야 하며 술과 담배도 멀리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일 눈이 심하게 따갑고 충혈되거나 갑자기 앞이 뿌옇게 보이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안과에 방문해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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