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부작용으로 보이는 증상으로 약 2년 반 새 52명이 사망한 사실이 제조사 조사결과 드러났다.

제조 판매사인 일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8일 타그리소 사용성적조사 최종 결과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타그리소 투여환자 3,578명을 대상으로 약 2년 반 동안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투여환자 가운데 2,079명에서 설사와 손발톱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52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22명은 간질성폐질환을 일으켰다.

배경조사에 따르면 면역치료제 옵디보 치료 후 타그리소 사용시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질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후생노동성은 이번 보고에 근거해 타그리소 처방시 환자의 과거 치료데이터를 면밀히 조사하도록 당부했다.

타그리소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티로신키나제억제제(EGFR-TKI) 계열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한 국내 적응증을 획득했다.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는 기존 약물의 치료경험이 없는 EGFR 변이 양성환자 1차 치료에 최고 등급 중에서도 유일한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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