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 발생 후에는 몸을 많이 움직여야 신장 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으로 경피적관동맥성형술을 받고 입원 중에 운동요법과 생활지도, 카운슬링 등 포괄적인 심장재활요법을 받은 환자 41명(남성 35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신장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공공과학도서관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급성심근경색환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신체활동량과 신장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한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퇴원 당시와 퇴원 3개월 후에 혈액검사, 요검사, 신체기능검사를 실시했다. 

신장기능 측정 지표는 식사와 근육량 등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혈청시스타틴C에서 산출한 추산사구체여과율(eGFR)을 이용했다.

또한 신체활동량은 퇴원 후 3개월간의 활동량 측정기로 하루 걷기 횟수를 기록했다.

하루 걸음수와 걷는 시간에 따라 신체활동량을 낮은군(21명)과 높은 군(20명)으로 나누고 신장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퇴원 당시와 3개월 후 eGFR은 신체활동량이 높은 군에서  6.7mL/min/1.73㎡ 증가했다. 반면 낮은 군에서는 2.9mL/min/1.73㎡ 감소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 걸음수와 eGFR의 변화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 급성심근경색환자는 발생 후 신체활동량을 높이는게 신장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일상 신체활동량과 신장기능의 변화의 관련성을 검증한 최초의 연구"라며 "급성심근경색환자의 신장기능 보호에는 신체활동량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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